일상이야기

엎치락 뒤치락 US open과 KBO

bigthing 2024. 6. 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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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남자 골프는 그다지 즐겨보는 편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따라할 수 없는 스윙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봐서 도움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하려다가 잘못하면 어딘가 부러지거나 골로 갈 수도 있다. 여자 골프는 스윙도 예쁘고 따라 하기 좋은 교재도 되기도 하기 때문에 가끔 보는 편이다.

 

얼마전에 끝난 US 여성 오픈 대회의 가장 큰 화제는 넬리 코다 였다. 세계 1위의 실수?라서 더 큰 화제가 된 장면이었다.

 

https://youtu.be/uYTcvAL3-Zg?si=ikqkGT0k5AZCWUfD

 

여자 골프 1위 넬리 코다이지만 악명높은 파 3에서 해저드에 몇번을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컷탈락 했다.)

 

이제 막 끝난 US Open에서는 브라이슨 디셈보가 우승을 했다. 

솔직히 아침에 일어나 일하면서 14홀 이후만 봤는데 쫄깃함이 장난이 아니었다. 역시 스포츠는 서로가 경쟁을 하며 엎치락 뒤치락 할때 더욱 재미를 주기는 한다. 물론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이겨야 재미있는건데 이게 내가 응원하던 선수가 지면 그것도 나름대로 정신적 대미지가 장난 아니다.

 

https://youtu.be/JyRcku_9jUQ?si=VoTVOSoEfO7_Mcot

 

우승은 디셈보가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우승은 2등이 만들어 준다는 말이 있다. 

 

한타 차이로 앞서 가던 매킬로이가 16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동타가 되고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한타 뒤진 상태로 게임을 끝내자 한 홀 뒤에서 따라오던 디셈보가 타수를 잃지 않고 잘 지키며 우승을 했다. 

 

매킬로이의 보기 퍼팅 모두 가까운 거리(약 1.5m 정도?)였고 해설자 아나운서 모두 파 세이브를 의심치 않았기에 보기를 하는 순간 놀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정확한 위치에 떨어지지 않으면 굴러 내려가거나 지나가버리는 그린과 좁은 페어웨이 사방에 깔린 벙커와 러프들을 보며 보통 사람들이 저런 곳에서 칠 수나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 코스였는데 그래도 저런 괴물같은 플레이어들의 샷들을 보며 즐거운 아침이었던 것 같다. (다행히 응원하는 선수가 없어서 즐길 수 있었다.)

 

이렇게 엎치락 뒤치락 하는 곳이 한군데 또 있는데 24시즌 6월 중순의 KBO리그이다.

 

최근 정신병리그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인데 상위 1~6위 까지의 순위가 촘촘해서 하루 하루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온 몸에 짜릿함이 감돌 정도의 게임들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1,2위 2,3위 3,4위 등의 팀들이 맞붙을때의 치열함은 말로 할 수 없다. 현재는 KIA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중간에 LG가 1위를 하기도 했고 두산이나 NC,SSG가 턱 밑에 추격을 하기도 한다. WWF의 로열럼블을 보고 있는 듯 한 기분? 레슬링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기나 하지 이건 하루 하루가 피말리는 경기가 지속되고 있다.

 

골프는 끝이 났지만 야구는 아직 한참 남았다. 

 

올 가을까지 이런 엎치락 뒤치락 게임들을 보면서 즐겁게 올 한해를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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