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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체리를 키워보자 1탄

by bigthing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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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이하여 강화도에 있는 본가에 다녀왔다.

 

목적은 나무로 되어 있는 데크에 페인트를 바르는 것. 최소 2년에 한번씩은 발라줘야 한다는데 페인트칠을 하지 않은지 3년은 넘은 듯해서 도와드리기 위해 갔다 왔는데...

 

데크 사진은 안올리기로 함...바르느라 허리가 부러지는 줄 알았...

 

하지만 좋은 것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마당에 심어진 많은 나무들인데 그 중에서도 매실, 복분자, 살구, 블루베리, 체리 등이었다.

이녀석들이 붉어 졌다가 다시 까매지면서 우리가 먹는 복분자가 된다.

 

매실은 작은 것들을 훑어주지 않으면 사이즈도 작아지고 잘 자라지 않는다.

 

블루베리 사진이 없네. 6월 중순에 가면 따먹을 수 있는 아주 맛난 녀석들이 달려 있을 테니. 그건 그때 다시 사진을 올리기로.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탐스럽게 열린 체리 였으니.

 

얼른 핸드폰을 바꿔서 사진을 좀 더 이쁘게 찍어야지...ㅠ.ㅠ

 

사실 작년에는 새에 대한 대책이 거의 없어서 다 익은 체리를 거의 새들에게 뺏기다 시피 했었다. 아버지가 얼마나 화가 나셨으면 새총을 하나 마련할까하는 생각까지 하셨다고...

 

하지만 올해는 새를 쫓아내는 장치를 달아서(별건 아니고 그냥 바람개비 같은 건데 반사가 되도록 되어 있어서 새들이 겁을 먹고 잘 다가오지 않는 다고 한다) 거의 모든 녀석들이 남아있는 상태다. 덕분에 잘 익은 체리를 냠냠 할 수 있는 상황.

 

일 끝내고 집으로 오면서 몇개 더 따와서 먹었다.

따던 중간에 찍은 사진. 이거 보다 2배 정도는 더 따왔다.

 

그리고 먹다 보니 드는 생각. 아까운데?

 

더 많이 먹고 싶기도 하고 해서 두어 그루만 더 심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당연히 묘목 사다가 더 심으면 되지만 그거 보다는 내가 손수 한번 키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집에서도 키워 보고.

 

물론 예전에 미국산 수입 체리를 키워보려다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이것 저것 찾아보고 다른 씨앗을 키워 보기도 하며 연습을 했단 말씀. 그래서 본격적인 해체 작업이 시작이 되었다.

 

왼쪽은 아직 깨지 않은 체리 씨앗. 깨고 남은 부스러기. 사진이 흔들려서 죄송합니다.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위와 같이 씨앗을 좀 남겨 놓았다. 뭐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면 되는 거 아니겠나 싶은 마음으로^^

 

 

그리고 열심히 잘 분리 해낸 씨앗들. 자세히 보면 말라 있는 녀석들도 보인다. 저런 녀석들도 발아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일단 물티슈에 곰팡이 제거 약품을 한번 정도 뿌리고 물을 촉촉하게 줬다. 이제 몇일동안 어두운 곳에 놔두고 상태를 확인 하며 옮겨 심기만 하면 될거 같다.

 

 

겨우 하루가 지난 모습인데 물을 먹어서 빵빵해졌다. 씨앗 자체에 문제가 있는 녀석들은 알아서 골라질테니 3~4일에 한번 정도 물 상태를 확인 하며 수분 보충만 열심히 해주면 될거 같다.

 

집에서도 체리를 먹어볼 수 있는 날이 오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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