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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매트릭스의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요? - 뇌의 거짓말

by bigthing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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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보고 듣고 생각하며 판단합니다. 하지만 그 보고 듣는 것이 제대로 된 것인지 정확한 것인지는 잘 모르죠. 예전에 있었던 흰색 금색 드레스 논란이 대표적입니다. 누군가는 금색 누군가는 검정색이라고까지 이야기를 했다고 하니까요. 아래의 사진만으로는 판단이 힘드시겠지만 원본사진을 보면 누군가는 푸른색에 검정색이라고 이야기 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흰색에 금색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전 왜 푸르스름한 색에 금색이 보일까요?


착시를 이용한 전시회까지 있을 정도니 사람의 눈이 정말 정확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런 문제는 보는 것만이 아닌 듣는것 느끼는것 생각하는 모든 것까지 저의 뇌를 지배하는 것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뇌의 거짓말은 한번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 됩니다.

책 소개를 한번 보시죠.

대통령, 펀드매니저, 마케터도 쉽게 빠지는 생각의 함정 뛰어넘기
인지과학·신경경제학·행동경제학·진화생물학을 넘나드는 뇌의 새로운 발견!

왜 남자들은 대출 안내 팸플릿에 예쁜 여자 사진이 게재되었을 때 높은 이자율도 기꺼이 받아들일까?, 대기업에는 왜 그렇게 많은 부사장이 존재할까?, 사람들은 어째서 기분이 저조할 때 과소비를 할까?,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 네 명은 어째서 땅으로 곤두박질쳤을까? 피곤하게도 우리 삶은 이 같은 문제들에 끊임없이 시달리며 나중에 후회할 선택을 저지르고 만다. 대체 그 이유는 무었일까? 이것들은 모두 뇌가 세상을 파악하는 방식이 정직하지 않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이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삶 속에서 저지르는, 우리가 매우 공감하게 될 수많은 오류의 사례들을 제시하고 신경과학, 행동경제학, 진화생물학 등의 다양한 학문을 통해 그 해법을 모색함으로써 이런 질문에 대해 희망적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뇌는 착각과 환영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우리가 행복감을 느낄 때조차도 그 배후에서 약물 즉, 신경전달물질을 공급하지만 뇌의 이러한 작용이 우리를 구렁텅이로 몰아넣기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즉 이 작용들은 사실 우리가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습관인 것이다.

즉 우리의 뇌가 하고 있는 실수들은 모두 원시시대부터 축적되어온 습관들이 현대의 복잡한 문화와 충돌하며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 뇌가 조금만 더 똑똑했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이러한 질문에 대해 저자는 각 장에서 ‘경제적 선택’ ‘인지 함정’ ‘심리적 판단 오류’ ‘집단적 편견’ ‘유전적 본능’ ‘도덕적 판단’ 등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다룸으로써 그 해답을 제시한다. 그 사례들을 보면 우리가 왜 허술함을 ‘인간적’이라고 하며 그러한 모습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목차를 보면 흥미롭습니다. '어리석음에 감염된 인류'라뇨...인류는 원래 어리석었다가 정답일거 같은데 말입니다. 우리가 가서 보는 수많은 착시 전시회만 봐도 그렇거든요.

 

목차
Chapter 1. 비이성과 함께한 인류의 역사

어리석음에 감염된 인류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답을 찾다
베이컨의 새로운 처방
아득한 계몽의 길
희망을 찾아가는 유쾌한 여정

Chapter 2. 경제적 선택의 착각 : 낭비를 일으키는 계산 습관

동물들의 생존 경제학
‘교환가치’의 책정은 합리적인가?
‘돈’과 ‘행복’의 부적절한 함수관계
신경경제학이 등장하다
주식 투자자들이 자주 빠지는 함정
무엇이 충동구매를 조장하는가?
도박사들의 뇌 결함
신용카드의 유혹과 저주
사기가 판치는 금융시장의 속사정
박물관에 들어간 거시경제학
우리가 받는 보상은 공정할까?
월마트가 진화에 실패한 이유는?
유혹하는 광고의 메커니즘
풍요로운 삶을 위한 소비 전략

Chapter 3. 인지 함정 : 우리는 왜곡된 현실을 보고 있다

우리를 조종하는 ‘1조 개의 뉴런’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인간의 뇌
눈앞의 현실을 믿어도 될까?
애니메이션 같은 세상
초자연현상, 눈과 귀가 만들어낸 환영
경고! 이 현실은 편집될지도 모름
기억의 새빨간 거짓말
중요한 대화는 음성언어로 하라
뇌 속의 약국
평범한 뇌가 살아가는 법

Chapter 4. 순간적 판단 오류 : 똑똑한 사람들이 실수하는 이유

낙관주의의 함정
‘지식’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
챌린저호 폭발과 ‘경영모’
전문가의 길에 오류의 씨앗을 뿌리다
몰입의 황홀경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한 손길
‘자기 위주’가 일으키는 너무나 인간적인 실수
현명한 권력자는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
복무규정은 언제나 옳은가?

Chapter 5. 집단적 편견 : ‘우리’는 왜 ‘그들’을 미워하는가?

군중의 광기가 '홍보(PR)'를 탄생시키다
우리를 혼자가 아니게 만드는 공감 능력
‘우리’는 누구인가?
‘그들’을 혐오하는 인슐라
고정관념 위협과 편견이 낳는 증오
사회적 신호 : 확실한 의사전달법
‘사상’이라는 낮은 울타리
우리와 그들의 경계를 허무는 법

Chapter 6. 생존을 위한 본능 : 끌리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 안에는 원시인이 살고 있다
낭만적인 사랑, 그 밑바닥의 이해관계
음식과 체중감량에 얽힌 비밀
함께 살아가기
자연과 협상하다
원시사회 추장의 회고록

Chapter 7. 도덕적 가치 판단 : 착한 영장류의 고뇌

우리는 무엇 때문에 선악을 구분하는가?
동물들에게 배우는 도덕 수업
선행 뒤에 숨은 감정
권력자들은 왜 부도덕한가?
테러리스트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한다
세상의 수많은 도덕관념들

맺음말

 

출판사의 리뷰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낭비하고 있는가?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 봐도 지출은 쉽게 줄지 않는다. 우리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것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낭비하고 있는 것은 돈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과도한 가치폄하’에 빠져 신용카드를 긁어대는 것은 물론이고, 투자한 주식에 매달리느라 시간과 감정을 낭비한다. 또 천 원을 잃어버렸을 때는 만 원을 주웠을 때 느낄 기쁨보다 더 큰 상실감을 겪으며, 기분이 저조할 때는 체중이 느는 것도 잊은 채 음식을 마구 먹어댄다. 이것은 우리 인간의 본능이다. 본능을 고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실수를 인지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비용을 ‘절약’할 수는 있지 않을까? 저자는 수많은 오류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우리가 인지하고 챙긴다면 자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넌지시 알려준다.

우리 눈앞의 현실은 진짜일까?

우리가 오감을 통해 세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도 뇌는 오류를 일으킨다. 그것은 단순한 착시현상뿐 아니라, 초자연현상, 사물 인식, 거짓 증언, 사랑의 감정, 해탈의 깨달음 등 다양한 현상으로 나타난다. 그중 초자연현상에 대해서는, 초(超)저주파로 인해 발생한 진동으로 과도 호흡과 근육 긴장, 불안감 같은 증세가 나타난 사례가 소개된다. 이러한 현상은 초기 인류 때부터 생존의 한 방식으로 발전된 것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진다. 즉, 지금은 멸종된 동물인 매머드와 마스토돈이 저주파음으로 대화했기 때문에 인간은 무의식중에라도 그들의 저주파를 감지하면 위험을 상상하는 작용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또 거짓 기억에 대해서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왜곡된 기억을 떠올린 사례들을 소개한다. 특히 아동학대로 수감되었던 몇몇 사람들의 경우에는 어린아이들이 의도하지 않게 거짓 증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는 자신의 감각에 대해서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똑똑한 사람들이 왜 실수를 저지를까?

아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 어느 항공기 조종사는 자신이 운행하던 보잉 737 모델의 특성을 너무 잘 알고 있었던 탓에 그 최신형 모델에서 변경된 몇 가지 특징이 있다는 점을 의심하지 않고 사고를 더 크게 만들었다. 또 베테랑 조종사였던 홀랜드(Arthur Bud Holland) 중령은 규정을 어겨가며 에어쇼를 연습했지만 ‘몰입’ 상태에 빠진 나머지 사고를 일으키고 목숨을 잃기도 했다. 순간적 판단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킨 사례는 이 외에도 많다. ‘경영적 사고’를 중시한 결과 일어난 챌린저호 폭발 사건, 권력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못 판단하여 실패로 이어지는 상황을 보여준 실험, 지루한 일에 경각심이 마비되어 일어나는 사고 등이 제시된다. 이처럼 순간적 착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은 약간의 사고 전환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저자들은 점검표와 상대주의적 사고 등의 해법을 제시한다.

‘우리’는 왜 ‘그들’을 미워하는가?

가상의 ‘우리’라는 집단은 역시 가상 집단인 ‘그들’을 미워한다. 여기서 ‘우리’는 혈족 관계이거나 같은 종족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어떤 콘서트를 관람할 때든 시위를 할 때든 우리는 모호한 공동체 의식을 느낀다. 그리고 사회생활 속에서는 약 150명 정도와 친분을 유지하며 ‘우리’ 집단을 구성한다. 인류학자 로빈 던바(Robin Dunbar)가 발견한 바에 따르면 이 수치는 뇌의 신피질(neocortex) 크기가 클수록 커진다고 한다. 우리는 쉽게 공동체 의식을 느끼는 만큼 ‘그들’로 규정된 집단에 대한 적대감도 쉽게 느낀다. 저자는 여러 실험을 통해 이런 특징을 소개한다. 미국에서 여러 인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피험자들은 자신이 속한 인종에 대해 보편적으로 기대되는 능력에 따라 시험 점수가 달라지기도 했고, 열한 살 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피험자들이 자신이 속한 반에 소속감을 느끼며 다른 반 학생들과 적대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무엇이 당신의 본능을 끌어당기는가?

우리는 유례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 아직도 우리의 유전자는 7만 년 전의 동굴 주민들과 같다. 어쩌면 우리가 많은 실수를 저지르는 것도 여기서 비롯된 우리의 본능이 오늘날의 세상과 조화되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장에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동일하게 나타나는 인간의 감정과 말의 음조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초월하는 인류의 공통점을 살펴보고, 우리가 꿈꾸는 낭만적인 사랑의 원인이 되는 본능을 호르몬 작용을 통해 분석한다. 또 음식 섭취에 있어서 우리가 보이는 일반적인 행동의 원인과 ‘문화’가 그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우리의 본능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문화의 변동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우리는 왜 선행을 할까?

영장류는 도덕적 판단을 한다. 비록 그 기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리는 도덕적인 행동을 할 때 벅찬 감정을 느낀다. 이에 관한 한 실험에서는 사람들이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때, 돈이 생겼을 때 기분을 좋게 만드는 뇌 영역인 복내측 선조체(ventromedial striatum)가 강하게 활성화된 것을 발견했다. 또 가치 있는 것을 나누는 행동은 원시 인류 때부터 높은 지위를 얻는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사회심리학자 블라다스 그리스케비키우스(Vladas Griskevicius)가 실시한 실험에서는 남녀 피험자들이 잠재적 배우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는 목적으로 자원봉사를 했다. 이 장에서는 이 같은 실험들 외에도 몇 가지 흥미로운 사례를 제시한다. 권력자들이 도덕성을 잃는 이유를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를 통해 분석하며, 테러리스트들이 가지고 있는 동기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책을 읽다 보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주식을 하시거나 투자를 하는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고 내가 어떤 주식을 사고자 할 때 정말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린 것인지를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해서 세상이 허구라고만 생각하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이 책의 맺음말에 나와 있듯이 그게 뭐 어쨌다고? 라고 생각하게 될 거 같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오류를 범하고 실수하는 인간이니까요. 그래서 이 세상은 살아갈만한것 아닐까요? 

이상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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