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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그리스 로마 신화 3 - 오뒷세우스.아이네아스 - 신화로 만들어진 여행기

by bigthing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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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고 있으면 이솝우화나 탈무드 같은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는 사랑 이야기가 많아 성인버전이긴 합니다만 신의 모습을 빌었다는 것을 빼고는 대부분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와 비슷한것 같습니다.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신화 3권은 트로이 전행 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긴긴 여행을 하게 되는 오딧세우스와 마찬가지로 트로이가 멸망 후 그곳을 탈출한 아이네아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말하자면 여행기록 같은 것인데요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모험과 생사를 넘나드는 스토리여서 흥미진진하게 읽힙니다.  특히 중간에 오딧세우스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에서는 마치 아라비안나이트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오딧세우스는 여러 섬 여러 왕국을 들리며 모험을 하고 간혹은 감금을 당하거나 싸움을 하는 등의 일을 벌이면서 계속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이어 갑니다. 특히 그와 혼인을 하고자 하는 여인들에게서 도망치는 에피소드들도 많습니다.

 

많은 에피소드들 중 외눈박이 거인족과의 싸움과 관련한 일화도 유명합니다. 키클롭스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사이클롭스라고도 하구요.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일까요? 거인족에게 사라잡혔다가 탈출하는 이야기들이 꽤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스타벅스를 가시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요 스타벅스의 로고에 나오는 인어가 바로 이 오딧세이아에 나오는 세이렌이랍니다. 그들의 소리를 들으면 잠에 빠져들어 배가 난파하게 되는데 그래서 지금도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경보를 '사이렌'이라고 합니다. 실제 세이렌들의 노래는 감미롭다고 하는데 우리가 듣는 사이렌은 날카로운 경보음인 것이 차이라면 차이겠군요.

 

오딧세우스는 모든 여정을 마치고 아내에게 나타나 그녀를 차지하기 위해 주위에 있던 모든 이들을 물리치고 아내와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로 끝이 납니다. (뭔가 결말이 맘에 안듬...)

 

그런데 왕비의 이름이 많이 낮이 익지 않나요? 유명한 여배루 페넬로페 크루스가 생각이 나네요. 이정도로 아름답다면 죽을 고생을 하면서 돌아가려고 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아이아네스의 이야기에는 로마의 기원이 들어가 있습니다. 대부분 그리스 신화인 이 이야기들에서 로마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부분이죠. 

 

이 모든 이야기가 끝이 나고 부록으로 작은 토막 이야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어디에도 끼지 않을 단편이야들인데요 미다스나 아라크네의 이야기 같은 에피소드들이 유명하죠.

 

저는 이 그리스 로마신화를 신의 입을 빌었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우화와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위에 말한 미다스의 이야기는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것이고 아라크네의 이야기는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 만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그리스 로마신화의 마지막 권까지 다 읽어 보았습니다. 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전체적인 맥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고전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거 같네요.

이상 그리스 로마신화 포스팅이었습니다.

P.S 이 책은 서울도서관 전자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도 대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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