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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가을이 오기는 하는 걸까요? 연휴 마지막날 강화도 부모님댁을 다녀오는데 너무 덥더군요. 한가위만 같기를 바래선 안되겠는데요? 이건 뭐...최고 기온이 서울 33도를 찍은 연휴의 마지막날이었습니다.
김치가 떨어져 간다고 찡찡대자 해놨으니 가져가라는 어머니의 말에 냉큼 강화도로 달려갔습니다.
이것이 아직 오전 10시 28도의 풍경입니다.
열무가 이제서야 조금씩 자라나고 있답니다.
밭고랑은 2개를 사용했죠.
아삭이고추가 연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뒤쪽은 가지고추가 있네요. 싹 다 따갈 예정입니다. 츄베릅....
가지는 몇개 없습니다. 2개만 따가도록 하죠.(3개 있었습니다.)
배가 달려있긴 한데 이렇게 더워서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조금 늦게 파종한 열무 중 자라나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구황작물인 콩입니다. 전 콩을 안먹습...
이건 씨를 흩뿌린건데요 어느 정도 크면 싹 솎아내서 버무려먹고 잘 자란놈은 김치해먹습니다. 결론은 다 먹습니다.
너무 더워서 땀이 범벅이었지만 15분만에 이만큼을 수확하는군요.
사진을 못찍은 부추와 가지, 호박이 아쉽네요.
33도를 찍은 더운 추석이지만 그래도 열무김치한통과 함께 좋은 선물을 받아 갑니다. 다른 분들도 기분좋은 추석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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