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과거 로마의 역사 연구와 함께 지금의 미국을 비교하며 이야기 하고 있는 책입니다. 과거의 시스템과 지금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자료를 바탕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책은 불광 스마트도서관에서 대여해 읽었습니다.
목차를 보시겠습니다.
목차
옮긴이 서문
서론 돈을 따라가 보라
1부 번영의 데자뷔
팍스 로마나와 21세기 이전의 서구
1장 399년의 로마, 1999년의 워싱턴
2장 제국과 풍요로움
3장 라인강의 동쪽, 다뉴브강의 북쪽
4장 돈의 힘
2부 종말에서 변화로
제국 체제 너머의 새로운 세계 질서
5장 무너지는 세계
6장 야만족의 침략
7장 힘과 주변부
8장 국가의 죽음인가?
결론 제국의 죽음인가?
주
추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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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을 조금 살펴 보겠습니다.
독자는 서구가 몰락할 때 그들이 겪는 문제를 강 건너 불구경처럼 우리 문제는 아니라는 식으로 떼어놓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계화는 서구가 받는 영향을 고스란히 전달해 한국도 피해 갈 수 없게 만들었으며, 초고속 성장을 한 나라답게 한국에서 그에 따른 문제도 서구를 따라 초고속으로 나타났다. (…) 쉽게 말해 강 건너 서구의 불이 배를 타고 우리에게 옮겨붙었다.
--- 「옮긴이 서문」 중에서
세계는 서구 은행에 잉여금을 처음에는 파운드로, 나중에는 달러로 예치했고 이 화폐들이 금이 수행하던 국가 간 무역의 윤활제 역할을 대신했다. 서구 대학은 전 세계 야심 찬 지식인들의 메카가 되었으며, 20세기 말까지도 전 세계는 할리우드 영화와 유럽 축구를 다 같이 즐겼다. 그러다가 갑자기 역사가 뒤집혔다.
--- 「서론 돈을 따라가 보라」 중에서
기번은 틀렸다. 로마 제국은 2세기 황금기부터 5세기에 몰락이 불가피해질 때까지 길고도 느린 쇠퇴를 겪은 것이 아니다. 제국은 붕괴 바로 직전까지도 번영의 정점에 있었다.
--- 「1장 399년의 로마, 1999년의 워싱턴」 중에서
이제 로마의 역사와 현대 서구의 역사 사이에 두 가지 강력한 유사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 두 제국은 지배력을 행사하며 주변 세계를 통해 부유해졌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써 두 제국은 의도치 않게 자신들이 활동하고 있던 전략?지정학적인 맥락을 변화시켰고, 여기에 몰락의 뿌리가 놓여 있었다.
--- 「2장 제국과 풍요로움」 중에서
광대한 제국망을 구축할 정도의 해군과 철도 건설 능력을 갖춘 강대국에 의해 탄생한 현대 서구는 훨씬 더 복잡한 지리적 양상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의 서로 맞물린 경제 구조는 대응 관계에 있는 고대 로마의 경제 구조와 대체로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 「3장 라인강의 동쪽, 다뉴브강의 북쪽」 중에서
공식적인 제국주의의 정치적 통제는 사라졌지만, 제국주의(또는 종종 신新식민주의라고 부른다) 경제 체제는 계속해서 기능하면서 중심지에 물질적인 이익을 주었다. 그 결과, ‘서구와 그 나머지’ 사이의 1인당 소득 비율은 1950년 약 3:1에서 세기 말에는 그 두 배로 증가했다.
--- 「4장 돈의 힘」 중에서
체제가 무너지면서 로마 제국은 하락세에 빠졌다. 초강대국과 경쟁, 그리고 발전하는 내부 주변부의 자기주장은 외부 주변부와 그 너머로부터 온 상당한 이주 흐름과 결합해 체계에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가했으며, 이 모든 것이 때로 각 수준의 격렬한 내부 정치적 분열과 얽혀 있었다.
--- 「5장 무너지는 세계」 중에서
서구 복지 국가에 압력을 가하는 것은 외국인의 유입이 아니라 수명을 연장하고 부양 비율을 엄청나게 증가시킨 전후 번영의 결과다. 외국에서 훈련받은 의사와 간호사에 의존한 덕분에 많은 공공 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오스트레일리아와 캐나다의 체계는 이들이 없으면 기능을 멈출 것이다), 의료진 생산 비용의 상당 부분을 다른 나라로 전가해 서구 납세자의 막대한 돈을 절약했다.
--- 「6장 야만족의 침략」 중에서
제도적, 이념적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중국의 엄청난 규모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 영향력의 증대는 새로운 세계 정치 구조로의 전환 전략에 중국이 동참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이것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했던 서구 국가들에게는 굴욕적인 일이겠지만, 역사는 그 대안이 훨씬 더 나쁘다는 것을 암시한다.
--- 「7장 힘과 주변부」 중에서
따라서 코로나 위기에 대한 서구의 대응은 이미 세계화의 표면 아래에 숨어 있던 주요 질문을 새로운 긴박감으로 논쟁의 최전선으로 끌어올렸다. 서구의 엄청난 부채 수준을 누가, 어떻게 갚을 것인가? 그리고 이후 서구 사회의 모습은 어떻게 될 것인가?
--- 「8장 국가의 죽음인가?」 중에서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나든 서구는 19세기와 20세기의 관점에서 다시는 위대해질 수 없다. 그것이 가능하기에는 세계 경제의 근본적인 구조가 너무 심오한 방식으로 변화했으므로 일부 지도자들은 다시 위대해질 수 있는 척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또한, 현대 서구 제국이 애초에 만들어진 바탕이 된 강압과 착취의 정도에 조금이라도 정직하다면 누구든 그것의 죽음을 애도해서는 안 된다.
--- 「결론 제국의 죽음인가?」 중에서
지금까지는 거의 기번의 견해에 따라 로마가 서서히 멸망했다는 이야기들이 주류였던 것으로 아는데요 그 내용을 반박하며 실제 로마는 멸망직전까지도 꽤나 잘 살았으며 괜찮은 상태였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상황을 미국의 1999년도와 비교하기도 합니다. 즉 금융위기 직전의 미국과 같이 로마도 멸망직전까지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제국이 망하는 것은 천천히 온도가 올라가는 냄비의 물 같은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만들어져 온 체계가 만들어낸 많은 것들이 한번에 어우려져서 끓는 물이 외부에서 한번에 쏟아져 내리며 멸망했다와 같이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몇가지 눈에 띄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하나는 미국은 영국의 후계자라는 이야기 입니다. 식민지를 통해 부를 중심부로 빨아들이던 영국의 모습이 미국으로 바뀌었다는 것일까요? 거기에 한가지 더하자면 로마를 이어받았다고 이야기 한다는 것입니다.(민족적인 이야기가 아닌 정치적 군사적인 관점에서요) 조금 건방지다고 할까요 아니면 콧대가 높은 것이라고 할까요?
다른 하나는 이민자에 대한 견해입니다. 지금까지의 인식은 '쇼핑몰과 스포츠 경기장에 빠져 퇴폐적으로 성장하고 있을때 조상의 신앙을 버리지않고 유럽의 부를 탐하는 외부인(이슬람인을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을 허용하며 그것이 바로 로마가 무너진 방식이라고 말하는데 이민자들을 오래전 야만족에 의한 침입과 같은 상황으로 보는 경향들이 꽤 강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의 주장은 그것과는 다르다 라며 포용을 하기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결국 결론은 중국으로 넘어갑니다. 로마가 또다른 강대국인 페르시아같은 곳과의 경쟁으로 인해 자신을 유지할 힘을 잃어버린 이후 쪼개지고 분열되어 사그러졌다는 이야기인데요. 그것이 지금의 중국과 대결하고 있는 미국과 같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기승전 '중국'에 대한 대응 이라고 봤지만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네요. 로마와 같이 미국이 현대에 새로이 등장한 제국이라고 보시나요? 그리고 그 제국은 자신이 만들어낸 체제로 인한 부조리로 인해 무너져 내릴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 결론 내리기 어려울 것 같네요.
이상 오늘의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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