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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제국의 시대(The Age of Empire) - 에릭 홉스봄 요약편

by bigthing 2024.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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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홉스봄의 이 19세기 관련 3부작은 혁명의 시대(1789~1848), 자본의 시대(1848~1875), 제국의 시대(1875~1914) 3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국의 시대는 3부작 중 마지막인 1875 ~ 1914년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책을 서술하고 있는데 앞선 2부작 혁명의 시대와 자본의 시대와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저술하고 있습니다.앞의 두권은 전개과정을 주제별로 설명한 다음 그것에 대한 결과를 보여줬지만 이 제국의 시대는 전체를 이 시대에 대한 내용을 서술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작에 앞서 홉스봄은 부모님에 대한 배경설명을 먼저 하고 있는데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어머님과 영국 태생의 아버지가 만나 자신이 태어난 것 자체가 제국의시대의 영향인 것으로 먼저 설명을 합니다.

 

책은 혁명 100주년에서 시작해 경제, 제국, 노동자들, 민족주의, 부르주아, 신여성, 예술, 과학, 사회 등을 설명하며 마지막에 혁명과 전쟁을 설명하고 이 책을 마치고 있습니다.

 

홉스봄은 이 책을 서술적이지도 않고 체계적이지도 않으며 전문적인 학술성도 덜 드러나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에 미리 혁명의 시대와 자본의 시대를 읽고 이 책과 연관을 생각시키며 읽을 수 있다면 저자는 이 제국의 시대의 다음에 올 시대에 관한 어떤 다른 책들도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책을 마지막으로 장기 19세기에 대한 1776년 ~ 1914년 까지를 정리하게 됩니다. 여기서 1776년은 미국혁명을 말하는데 저자는 혁명의 시대를 쓰며 1786년 프랑스 혁명을 처음으로 놨지만 실제로는 미국혁명까지도 그 범위에 포함을 할 수도 있는 것처럼 보고 있습니다. 미국 혁명은 단지 그 범위가 자신들에 한정이 되어 있다면 프랑스혁명은 전 유럽으로 퍼져나갈만큼의 영향력이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 사건을 그것으로 잡았을 뿐이라는 견해가 나와 있기도 합니다.

 

처음 시작하면서 설명했던 크지만 작은 세계였던 세상은 이제 마지막 제국의시대로 넘어 오면서 바뀌었습니다. 해외를 여행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대부분이 자신의 지역을 떠나가지 않는 그런 시대에서 과학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통신과 움직임이 더 활발해졌으며 철도망이 깔린 시대 그리고 처음 이야기를 사작했던 시대보다 전세계적으로 두배가 넘는 인구가 늘어나 있는 시대로 변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예로 재앙이라는 단어를 설명을 합니다. 그 이전의 재앙은 1881년 빈의 카를극장 화재, 타이타닉호 침몰이나 빈민들의 일상적인 고통, 메시나의 지진으로 인한 것들 따위였으나 이제 그 단어는 2차례의 세계전쟁, 대량학살, 고통이라는 말로조차 표현하기 힘든 경제위기등을 재앙이라고 부르는데 그 단위 자체가 바뀌어 버렸다고 이야기 합니다.

 

즉 그 이전의 모든 것들은 백만이라는 단위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었지만 1914년 이후의 사건들은(오직 사건이나 재앙과 관련한 것 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이) 상상력의 범위를 넘어선 숫자가 필요하게 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평화롭던 장기 19세기의 마지막에 자유로운 자본주의는 낙관적이었지만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모순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붕괴가 되었는데 자본주의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였다고 서술합니다. 하나는 파시즘이고 하나는 케인즈와 같이 국가가 직접 나서서 사적,공적 경제를 혼합시키는 방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좌절된 단기 20세기는 장기 19세기의 산물로 부르주아나 프롤레타리아들이 희망이 부활할 것이라고는 기대할 수 없으며 앞으로의 21세기도 그렇게 희망하고 기대한 것과는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며 끝을 맺습니다.

 

최근의 세계사를 보며 에릭 홉스봄의 이 3부작은 많은 것을 시사해 주는 것 같습니다. 낙관적이었던 시대가 그렇고 자체의 모순이 들끓다가 폭발하며 소멸하는 것과 자본주의가 변모하며 살아남는 모습등을 볼 때 역사는 반복되고 되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시간이나 속도는 많이 빨라진 것 같습니다만 장기 19세기를 보는 사람들은 그 시대야 말로 대 격변의 시대라고 느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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