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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삼국지 이야기 - 고전 읽기

by bigthing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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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중국의 후한말에서 서진 초 까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즉 역사서가 아닌 소설이란 이야기죠. 제 생각으로는 약간은 무협지에 가깝습니다. 현재는 많은 작가분들이 쓴 책이 나와있는데 예전에는 박종화 삼국지와 이문열 삼국지가 유명했습니다. 박종화의 삼국지는 일본작가의 글을 번역한 수준(?) 이라는 이야기가 많고 이문열 삼국지는 그 화려한 문체때문에 읽게 되었다는 말이 많이 있었죠.

 

삼국지는 후한말 국가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망해가고 전국에서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자 그걸 계기로 각지에서 군웅이 할거하며 시작되는 이야기 입니다. 수없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전반은 거의 조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됩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지만 결국은 한나라의 황제인 헌제를 옹립하면서 권력을 쥐게 되는 조조는 당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원소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하며 천하의 패권을 가장 먼저 움켜쥐게 됩니다. 

 

이 전반기의 가장 중요했던 전투가 바로 관도대전인데요. 병력적인 측면에서 불리하던 조조가 원소의 병량을 모아놓은 오소를 공략해 승리하고 원소군의 보급을 끊어내어 승리하는 전투입니다. 결국 이 전투 이후로 원소는 패망하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이제 주인공이 제갈량과 조조의 싸움으로 넘어갑니다. 유비가 얻은 천하의 모사 제갈량은 패권을 차지한 조조가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 준비를 하자 손권과 연합을 하도록 하고 곧바로 남쪽으로 내려오는 조조를 맞아 적벽대전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에 의해 대패를 하고 물러가 이제 천하의 형세는 솥발과 같이 3개로 지탱하는 형태가 됩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 유비와 조조가 죽으면서 이야기는 제갈량과 사마의의 전쟁으로 변하게 되고 서로 물고 물리는 공방전 끝에 결국 천명이 다한 제갈량이 죽은 뒤 사마의가 천하를 통일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됩니다. 실제로는 위가 천하를 통일한 것 같지만 사실은 전하를 삼킨것은 사마씨였습니다. 물론 그 이후 다시 분열이 일어나고 멸망하게 되니 삼국지의 첫 말머리에 나오는 분구필합 합구필분 이라는 이야기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소설이다보니 역시 초한지와 비슷한 면들이 꽤 있습니다. 가장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제갈량을 총군사로 임명하는 부분인데 뭐 이 부분은 각자의 느낌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동시대였다면 어땠을지 모를 여포와 항우도 있습니다. 둘다 미인 아내를 두었다는 것도 소설상의 공통점이네요.

 

사실 여러 제후들이 난립했다가 뭉치는 과정이 조금 복잡할 뿐 줄거리나 토대는 초한쟁패와 그렇게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인물들의 배반과 배신 각종 계책들이 보는 사람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또한 우리와 많은 관계가 있는 인물도 한명 나오는데 바로 유주자사 관구검입니다. 고구려를 공격해 대승을 거둔 인물인데 후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토벌당하게 됩니다.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소설인 삼국지는 지금 이시대라면 꼭 읽어봐야할 작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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