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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자본의 시대(The Age of Capital) - 에릭 홉스봄 요약편

by bigthing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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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홉스봄의 이 19세기 관련 3부작은 혁명의 시대(1789~1848), 자본의 시대(1848~1875), 제국의 시대(1875~1914) 3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에릭홉스봄의 3부작 중 두번째인 '자본의 시대' 입니다.

 

이 책은 작가가 밝히듯이 완벽하게 48년에서 75년을 무 자르듯 잘라서 설명하는 그런 책이 아닙니다. 바로 앞의 시대와 뒤의 시대를 분리시켜 설명할 수도 없고 역사는 그렇게 이루어지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1권에서 썼던 내용들은 최대한 배제하면서 쓰고자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변명을 덧붙이는데요.

 

자신이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라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보면서 이 시대를 즉 자본의 시대를 혐오 혹은 경멸하면서 이야기를 썼다고 오해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부르주아의 승리가 책을 구성하고 있고 좋건 나쁘건 이때는 자유주의의 최대 전성기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책에 대한 해제를 쓴 분은 이 시대는 아직도 봉건귀족의 시대였으며 부르주아가 권력을 가지고 행사하거나 하지 못하던 때였기 부르주아지가 민주주의의 기본세력이라는 명제를 폐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역사를 잘라서 보지는 못하지만 평온하지만 팽창주의적인 1850년대와 시끄럽고 불온한 1860년대 그리고 호황과 불황의 1870년대같은 작은 연대 순으로 나누기는 하지만 시간적 의미 보다는 테마별로 이야기를 나누어 말하고 있습니다.

 

혁명의 서막에 대해 이야기 한 뒤 

 

아래의 주제로 각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전개과정 - 대호황, 하나가 된 세계, 분쟁과 전쟁, 국민들의 형성, 민주주의 세력들, 패배자들, 승리자들, 변화하는 사회

 

그리고 그에 대한 이야기

 

결과 - 토지, 인간의 이동, 도시-산업-노동자계급, 부르주아의 세계, 과학-종교-이데올로기-예술

 

그리고 결론을 짓습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요점은 결론에 나와있는 문장에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자유주의가 개가를 올린 시대는 혁명의 패배와 함께 불황속에 막을 내렸다. 

 

그래서인지 시대를 구분 짓는 것은 불황이라는 애매모호한 기간을 설정할 수 없는 이벤트로 그냥 시대의 중간인 1875년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기간을 거치며 다음 시간대인 제국의 시대로 넘어가는 길이 시작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조금 어려울 지 모르지만 잘게 쪼개고 분석하며 읽다 보면 나름 재밌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이제 제국의 시대로 넘어가기 전 자유주의의 전성기였던 시대를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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