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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Dream Theater(드림씨어터)를 들으며 인생을 생각하다.

by bigthing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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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Scene Eight: The Spirit Carries On

 

Where did we come from? (우리는 어디서 왔을까?)
Why are we here?(우리는 왜 여기 -이세상에- 에 있는 거지?)
Where do we go when we die?(우리는 죽고 나면 어디로 가는 걸까?)

 

드림씨어터의 명반 메트로 폴리스 Pt.2에 실려있는 8번째 곡의 첫머리에 나오는 가사입니다.

 

음반 자체도 워낙에 명반이고 듣고 있으면 영화처럼 장면 장면이 머리속에 연상이 될 정도로 영화와 같은 음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먹을 수록 인생을 이야기하는 노래들이 자꾸 귀에 들려오는 것도 그런 이유겠지요?

 

이 앨범은 꿈과 환생 그리고 전생의 이야기가 현생에 미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드림씨어터의 음반 중 최고를 꼽으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Images and Words' 와 함께 이 음반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를 꼽고 싶을 정도로 대단한 음반인데 20세기 마지막 명반으로 꼽는다고도 합니다.(위키백과 주장)

 

전체적인 내용은 주인공의 꿈으로 인한 고통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최면을 하는 내용 그리고 그로 인해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들과 결과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계속 무언가 변하고 바뀌는 것들 죽고 사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게 됩니다. 

 

꼭 맞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금강경에서는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 이라고 하죠. 그런데 어디에 점을 찍어 점심을 하려고 하느냐 하는 설화가 유명합니다. 언어유희이긴 하지만 그 이야기 자체로 뭔가 생각을 하게 하는 화두를 던져주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마음이란 것이 고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며 과거의 것이 지금에 맞지도 지금의 것이 미래에 맞지도 않으니까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같은 이야기 일까요? 

 

거기에 테세우스의 배 라는 이야기가 머리속을 맴돕니다. 하나씩 부품을 갈아넣은 배가 마지막에 모든 부품을 갈고 나면 이전의 배와 똑같은 배냐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물질인지 정신인지에 대한 판단을 하게 만드는 철학적 문제죠. 사람도 비슷합니다. 인간의 세포가 모두 죽고 새로 생성될때까지 평균적으로 2년 정도 걸린다고 하죠.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른 존재일까요? 아니면 같은 존재일까요? 나라는 존재를 같은 존재로 정의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었일까요? 다른 사람이라면 그 이유는 또 무었일까요?

 

여기서 이야기를 한번 더 분화시키자면 거시세계와 미시세계로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생명을 어느 수준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유명한 드라마의 암세포도 생명인데...하는 이야기가 너무 유명해서 한동안 엄청난 이슈가 되었었죠. 세포가 생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우주를 대상으로 하는 인간들도 티끌보다 못한 존재일텐데 생명에 대한 존중이 필요할까요? 우주보다 거대한 신이 있다면 인간 하나하나를 죽이고 실험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것이 없지 않을까요? 하지만 우리의 인식 세계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으니까요.

 

저 노래의 마지막 즈음에는 이런 가사로 끝을 맺습니다.

If I die tomorrow, I'd be alright. Because I believe that after we're gone, the spirit carries on(내가 내일 죽더라도 난 괜찮아. 왜냐하면 우리가 죽고 나더나도 영혼이 계속 될꺼니까.)

그럴까요? 우리의 영혼은 육체가 소멸되어도 계속 돌아오게 될까요? 윤회할까요?

 

그리고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의 제목은 Finally Free입니다. 결국에는 정말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요?

 

노래 한곡에서도 인생을 생각하고 철학을 배우고 나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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