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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음모론에 관한 책들

by bigthing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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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에 관련된 책들이 종종 눈에 보인다. 사실 직접 사서 보기는 그렇고 간혹 알라딘 같은 곳을 갔을 때 아주 저렴한 가격일 경우 심심풀이로 읽어보기 위해 사는 경우가 있다. 다만 이런 책을 읽을 경우는 좀 주의를 할 필요가 있는데 모든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확실한 근거가 있는 내용들도 있다. 아주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에 한해서.

 

대부분 어떤 주장을 하는 책들은 그 근거가 되는 내용을 주석에 달거나 필요한 경우 보충설명을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책의 경우 200가지나 되는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이기 때문에 내용이 자세하지 않다. 그래서 그 근거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는 경우도 꽤 많고 진실과 의혹이 뒤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내용을 늘어 놓은 것도 많다.

 

1960년대에 발견된 흑기사 위성의 경우 이미 많이 알려졌다시피 그 위성에 대해 알아낸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다만 미국도 소련도 쏘아올리지 않은 위성(인지도 확실하진 않지만)이라는 것만 확인 된 내용을 하나의 주제로 써 놨다. 물론 미스테리한 것이긴 하지만 비밀과 거짓말은 아니지 않나 싶은 내용이다.

 

가장 볼만한 것이 없는 부분은 연예인에 관한 내용들이 들어있는 챕터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거짓말로 혼전순결을 지키겠다고 한 것이 이런 내용에 들어갈 만한 것인가 싶기도 하고.

 

순전히 나의 취미와 성향에 따라서 재미있는 부분은 미국등에 대한 부분이다. JFK에 관한 사라져 버린 증거들 같은 내용은 음모론에 최적화 되어 있는데 거기에 로버트 케네디와 JFK의 애인이었던 여성의 암살과 증거의 소멸과 같은 내용은 꽤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과 같은 시대라면 저런 일이 가능할까 싶은 이야기들 투성이다. 범죄를 감추기 위해 혹은 자신의 잘못을 남들이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 증거인멸이나 살인을 서스럼없이 저지르는 권력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한다. 물론 증거는 없다.

 

디즈니가 FBI 같은 곳을 위해 일했다는 이야기는 약간 터무니 없는 과장으로 보인다. 사실 정부에서 협조를 요청하면 적극적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그것이 진정 스파이 혹은 프락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부에 협조적이었던 사람들은 모두 프락치나 FBI의 끄나풀이었을까?

 

사라져 버린 증거나 찾을 수 없는 이야기들은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증거가 없는 어느 단체에 대한 이야기나 바티칸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것은 거의 소설 수준이다. 나치와 연관이 되어 있으며 돈세탁을 하는 바티칸이라니. 최소한 증거로 밝혀진 혹은 문서라도 한장 어디서 나타난다면 믿어줄만 하지만 그렇다고 알려져 있다 라던가 비티칸에서는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라는 말로 그들이 그렇다 라고 정의내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마음속으로는 의심이 가더라도.

 

음모론이 연관되어 있는 책들은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니다. 다만 매번 교과서 같은 책들만 보다가 머리가 아플 때 피곤할 때 상상력이 빈곤해 지는 것을 느낄 때 한번씩 보면 저염 자연식만 먹다가 온갖 조미료가 가득 들어간 음식을 맛보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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